
반도체 소재에 의약‧농약 집중육성 … 탄소중립 기술 개발 확대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코어 영업이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영향을 받아 800억엔으로 전년대비 50% 정도 격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호조에 따라 1476억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회계연도에는 중기 경영계획에서 코어 영업이익 28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나 현실적으로 2000억엔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농약과 의약품 분야에서 수년 동안 추진해온 투자가 결실을 거두고 반도체 소재 증설투자 효과가 더해지면서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회계연도의 목표였던 2800억엔은 2024-2025년경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합성고무 재편과 2030년까지 추진할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2회계연도부터 3년 동안 추진할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을 2021년 7월 발표했고, M&A(인수합병)를 적극화함으로써 인디아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농약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2025년에는 농약 매출액이 총 4600억엔으로 2021년 예상치보다 1400억엔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사료첨가제 메치오닌(Methionine)도 합리화를 추진하면서 일정수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약품 사업은 영국기업과 전략적 연계를 통해 확보한 2개의 신약이 미국에서 연속 승인받으며 항암제 개발 실패의 타격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Pfizer)와의 연계에도 성공해 2025회계연도 의약품 사업의 코어 영업이익이 1200억엔 이상으로 2021년 예상치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약 특허가 2030년 전후까지 계속되고 앞으로 재생의료‧세포의약품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의약품 사업이 장기간에 걸쳐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전략적 투자를 적극화할 예정이다.
앞서 수요 증가에 맞추어 반도체용 고순도 화학약품과 ArF(불화아르곤) 레지스트 생산능력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수요에 맞추어 증설할 방침이다.
5G(5세대 이동통신)와 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CASE 트렌드를 타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은 LCP(Liquid Crystal Polymer) 풀가동이 이어지고 있어 2021년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양극재 증설분의 가동률을 2020회계연도에 40%로 높였고 2022회계연도 이후 생산능력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구조개혁을 단행하며 재무구조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수익이 저하된 합성고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사업은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말까지 500억엔 이상의 주식과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재고 감축을 추진해 2024회계연도에 500억엔 수준의 개선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SBT(Science Based Target) 목표인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는 계획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2021년 4월 기후변화 대응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온실가스를 46% 감축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며, 스미토모케미칼은 이미 발전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34% 정도 감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12%를 추가한다.
2050년까지 CCUS(온실가스 회수‧분리‧활용‧저류)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를 땅속에 고정화시키는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CR(Chemical Recycle) 기술 개발에 매진하기 위한 연구동 신설을 결정했다.
치바(Chiba) 소데가우라(Sodegaura) 공장에 지상 6층, 연면적 1만9000평방미터의 신규 연구동을 건설하고 폐플래스틱과 쓰레기를 원료로 올레핀을 생산하는 CR과 자동차부품에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EP, 차세대 5G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