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라보‧테이진, 우모 수준의 안솜 개발 … 체적률 850입방인치 달해
일본이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솜을 제조해 주목된다.
쿠라보(Kurabo)와 테이진프론티어(Teijin Frontier)는 100% 재생 PET에서 높은 체적과 경량성을 모두 갖춘 안솜 소재를 개발했다.
개발 소재는 체적률을 나타내는 필터파워 수치가 고급 우모 수준인 850입방인치에 달하고 중량은 기존의 안솜에 비해 40% 가벼우며 압축률, 회복률이 우모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충분한 보온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테이진프론티어의 필라멘트 이형기술과 쿠라보의 교락기술을 융합해 개발했으며, 외경 기준으로 약 18마이크로미터 중공을 가진 외경 약
27마이크로미터 미세 필라멘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라보가 판매를 맡으며 의류, 담요 등에 적용해 2022년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쿠라보는 2007년부터 PET로 제조한 안솜 소재 에어플레이크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우모처럼 다운볼 형태로 제조했으나 2010년부터 심사에 화사를 넣은 슬라이버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장섬유로 구성돼 우모처럼 튀어나오지 않으며 PET의 속건성을 통해 젖은 상태에서도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고 세탁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우모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운자켓 등에서 채용실적을 거두었으며 다운백에 넣을 필요가 없어 공정이 간단하고 동물 알레르기 우려가 없다는 점을 살려 담요 등 침구 분야에서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쿠라보는 2015년 테이진프론티어와 함께 일본에서 회수한 PET병을 MR(Material Recycle)해 원료로 활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테이진프론티어의 고중공 기술을 활용한 필라멘트를 통해 신규(Virgin) PET와 동일한 필터파워 수치인 730입방인치를 달성했고 2019년부터 리사이클 버전을 양산하고 있다.
양사는 쿠라보의 가공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리사이클 버전의 기능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함으로써 중공도를 단일 폴리머 중공사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높였고 필라멘트 두께를 절반으로 줄여 주목된다.
2021년 들어서는 필라멘트에 화사를 사용함으로써 무게를 40% 줄였고 적절한 가공을 통해 필터파워 수치가 850입방인치에 달하는 프리미엄 라이트를 개발했다.
기존제품은 신규 원료를 일부 사용했으나 프리미엄 라이트는 100% 재생 PET만으로 제조함으로써 최근 의류 및 침구산업에서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환경부하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도 세탁 후 마이크로 플래스틱 발생량이 단섬유보다 적지만 생분해성 PET 혹은 테이진프론티어의 식물 베이스 PET섬유 등을 사용함으로써 환경부하를 최대한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쿠라보는 순환형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략적 파트너인 이토추상사(Itochu)와 에어 플레이크의 회수 및 CR(Chemical Recycle)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이토추상사가 환경소재 프로젝트 RENU를 통해 폐의류를 의류로 재생산하는 CR에 성공함에 따라 분리, 품질 열화 등의 과제가 남아 있지만 에어 플레이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