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틸렌, 공급 늘어나며 1000달러 붕괴 … 프로필렌, 약세 불가피
올레핀(Olefin)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은 나프타(Naphtha) 초강세에 중국의 석탄 공급부족이 겹치면서 톤당 1100-1200달러 수준에서 등락했으나 중국이 석탄 가격 안정화에 나서면서 프로필렌은 1000달러가 붕괴됐고 에틸렌도 곧 1000달러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9월 중순부터 새로운 탄소 배출량 기준을 적용한 가운데 전력난으로 전력을 대량 소비하는 공장을 중심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산업생산이 위축돼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틸렌 현물가격은 12월3일 FOB Korea 톤당 1030달러, CFR SE Asia는 1045달러, CFR NE Asia는 1090달러를 형성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12월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9달러대 후반으로 15달러 가까이 대폭락한 가운데 기초원료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670달러로 폭락함으로써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북아시아 메이저들이 폭락에 대비해 가동률을 낮추어 대응하고 있으나 한계를 돌파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E(Polyethylene)가 폭락세를 멈추지 않고 SM(Styrene Monomer)도 CFR China 톤당 100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하는 등 다운스트림이 먼저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최근 수익성 악화에 따라 대산 SM 18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으나 영향이 없었다.
SM은 중국이 신증설을 적극화하면서 약세로 전환됐고 2021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총 562만톤을 확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로필렌도 12월3일 FOB Korea 톤당 975달러, CFR SE Asia 920달러, CFR China 1000달러를 형성해 10월 말에 비해 100달러 이상 급락했다.
타이완의 CPC가 하루 정제능력 40만배럴 정유공장의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재가동을 12월 초로 연기했으나 1000달러 붕괴를 막지 못했다. 9월16일부터 정기보수한 후 11월19일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11월 말로 연기했고 다시 12월 초로 재연기했다.
특히, 다운스트림 PP(Polypropylene)가 약세를 계속하면서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120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밑돌아 프로필렌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석탄 공급부족으로 CTO(Coal to Olefin),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가동률을 감축하면서 에틸렌이 CFR NE Asia 1200달러, 프로필렌은 FOB Korea 1050달러 전후를 형성했으나 석탄 가격 안정화 조치 이후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에틸렌은 국제유가, 천연가스, 에탄(Ethane) 가격 급등으로 7월 말 950-1000달러에서 10월 말 1200달러로 급등했다.
석탄 가격 폭등으로 CTO 가동률이 급락했고 MTO 역시 석탄, 천연가스 폭등으로 메탄올(Methanol)이 600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형성하면서 코스트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가동률을 낮추었기 때문이다.
프로필렌도 7월 말 1000달러에서 10월 초 1150달러로 급등했으나 11월 말 1000달러가 무너졌다.
프로판(Propane)이 급등함에 따라 중국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대부분이 가동률을 낮추며 프로필렌 공급가격을 인상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으로 천연가스가 하락세로 전환됐고 PP 수요가 줄어들며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레핀 강세는 중국의 물류 차질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양쯔강에서는 8월 초 정부가 상류로 수입제품을 수송하는 내항선과 외항선의 파일럿을 나누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격리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양쯔강 하구에 선박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원료 및 화학제품 수송에 차질이 발생함으로써 양쯔강 인근 에틸렌 유도제품 생산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전력난도 문제로, 중국은 전력 수요가 연평균 12-13%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이 전력 성수기이고 2022년 2월 베이징(Beijing) 동계올림픽 개최가 다가오고 있어 전력난이 언제 해소될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