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국제유가는 중국 봉쇄 완화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20.57달러로 전일대비 1.06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1달러 올라 119.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6달러 하락해 115.60달러를 형성했다.

중국은 상하이시(Shanghai)에 이어 베이징시(Beijing)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서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상하이시는 6월1일에 65일만에 봉쇄를 완화했고 베이징시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6월1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 사전 조사에 따르면, 금주 발표될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8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 및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공급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 지연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이란의 선 제재 해제 요구가 이란 핵협상 진전을 막고 있다고 밝혔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글로벌 원유 공급이 10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투자은행 및 트레이딩기업들은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반기 국제유가를 평균 135달러로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10달러 상향 조정했다.
석유 트레이딩기업인 Trafigura는 국제유가가 곧 150배럴을 기록하고 연말까지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하웅보
2022-06-08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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