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한강의 결빙일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001년에는 이상한파가 불어닥치면서 한강 결빙일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3월1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2001년1월 서울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8.6도를 기록하고, 32년만에 3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한강이 1월5일-1월21일 17일간 얼어붙었다. 2000년 결빙일수 8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1990년대 한강 결빙일수는 1991년 30일과 1996년 13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일을 밑돌았다. 1995년과 1998년 결빙일수는 각각 3일에 불과했으며, 1992년에는 한강이 1일도 얼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 전체적인 한강 결빙일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2001년 들어 한강 결빙일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이례적으로 불어닥친 이상한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 결빙일수는 1940년대 연평균 69일을 기록한 뒤 1950년대 43일, 1960년대 35일, 1970년대 32일, 1980년대 21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1990년대 처음으로 결빙일수가 10일 이하로 떨어졌다. 한강 결빙일수가 매년 줄어드는 것은 교통량 증가와 함께 난방유 사용이 급증하면서 평균기온이 올라간데다 수질오염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관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첫 결빙시점도 12월에서 1월로 늦춰졌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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