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아이(대표 유애권)가 도로를 파 헤치지 않고 노후되거나 파손된 하수관을 보수 또는 보강할 수 있는 비굴착 신공법을 개발했다고 3월8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기계공학과 이대길 교수 연구팀과 산학연구를 통해 개발된 신공법은 RTM(Resin Transfer Molding)기법과 유리섬유 매트,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를 사용해 기존의 비굴착 공법에 비해 시공이 용이하고 보강효과도 제고됐다. RTM공법은 복합재료 성형방식의 일종으로 수지를 강제로 투입해 단시간에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식으로 자동차의 본네트, 우주선, 항공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기법이다. 티비아이는 외국기술을 도입하고 외국산 자재를 이용한 기존의 비굴착식에 비해 1/3에서 최고 1/2까지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비굴착 공법들은 공장에서 보강재 내부에 수지 함침과 기포 제거작업을 거친 후 공사현장까지 운반하기 위한 냉동차, 시공에 필요한 발전기와 보일러 등의 장비가 필요하다. 반면, 신개발된 공법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직접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를 주입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티비아이와 한국과학기술원은 신공법과 관련해 2개의 국내특허를 공동 출원했으며 미국과 일본, 독일에 특허 출원을 진행중이다. 또 4월 현장 적용 예정시험을 실시하고 난 후 신기술 신청 절차를 거쳐 연말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2)578-5782 <Chemical Daily News 2001/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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