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원자력병원 싸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실장 임상무 박사)은 199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양전자 방출 촬영 장치(Positron Emission Tomography)용 방사성의약품인 [18F]FDG(Fluorodeoxyglucose)의 생산장치, 자동 합성장치, 자동 분배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입가격이 1대당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18F]FDG 생산장치와 1대당 2억원 이상 호가하는 자동 합성장치 및 분배장치 장비를 수입가격의 절반 이하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관은 수입장비의 유지·보수시 외국기업에 의뢰해 비싼 가격을 지불해왔으나 과기부가 기술을 국내기관에 이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는 국내기업으로부터 장비의 유지·보수를 받게 된다. [18F]FDG 자동 합성장치는 방사성동위원소인 [18F]을 포도당과 자동으로 합성해 PET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인 [18F]FDG을 만드는 장치이다. 자동 분배장치는 대량 생산된 방사성의약품을 환자 개개인의 용량에 맞게 자동으로 분배하는 장치이다. 수동으로 이루어지던 방사성의약품의 분배를 자동화함에 따라 정확한 용량으로 분배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작업 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원자력병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이용해 PET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가 표시된 의약품으로 암, 심장병, 뇌질환 등을 진단하거나 류머티스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새로 개발된 방사성의약품은 [18F]Fluoroproline, [18F]Fluoroethyltyrosine, [18F]Fluorodeoxythymidine, [18F]Fluorodeoxyuridine, [11C]Choline 및 [18F]Fluoromethylcholine 등인데, 다양한 방법으로 암을 진단하는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개발된 PET용 방사성의약품을 인체에 주사한 후 위암진단 장비 중 최첨단 장비라고 할 수 있는 PET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암의 위치와 암이 전이된 부위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원자력병원은 방사선의약품의 임상이용법이 확립되면 대량 생산해 국내 병원에 공급함은 물론 싸이클로트론을 갖추고 있는 국내 타 병원에 생산기술을 이전해줄 계획이다. (02)970-1213 <Chemical Daily News 2001/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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