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관련 채권은행장들은 3월10일 오전 8시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갖고 현대전자와 현대석유화학의 기존여신을 1년간 만기연장하고 현대건설에 대한 4억달러 지급보증안 확정 여부 등을 집중 논의했다. 채권단은 현대전자의 수출환어음 및 신용장 한도를 확대하고 기존여신의 만기를 1년간 연장키로 합의했으며, 특히 현대건설은 4억달러의 해외지급보증을 해결해주기로 했다. 현대석유화학도 기존여신을 1년간 만기연장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전자에 대해서는 수출환어음 한도 확대방안 등을 놓고 채권단간 조율이 제대로 안돼 적기에 이행되지 않은 면이 있었다. 채권은행장 회의는 채권은행간에 현대 지원방안에 대한 조율이 매끄럽지 않아 문제가 불거지자 금융감독위원회가 채권은행장 회의를 열어 합의를 일괄 도출하도록 요청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은행장 회의에서는 또 그동안 채권금융기관 실무자들이 마련한 현대건설, 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관련 채권금융기관간 협약안을 은행장들이 보고받고 이를 마무리짙기로 합의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에 각각 1억달러씩 지원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월9일 2개 은행의 현대건설에 대한 동일인 신용한도(은행 자기자본의 25%) 확대를 승인하고 한도를 초과해 현대건설에 1억달러씩 신규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단 지급보증을 받아 현대건설이 해외차입 예정인 4억달러가 4-5월 들어오기 때문에 그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브리지론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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