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산학연 기술개발 혁신전략 수립 … 2억500만원 지원 차별화섬유, 첨단가공섬유, 산업용섬유 등 분야별 섬유의 발전전략이 수립됨에 따라 국내 섬유산업의 이정표가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대 무역수지 흑자업종인 섬유산업을 기술집약형 첨단산업으로 변화·발전시키기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기술개발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산업자원부는 2001년 3월14일 업계, 학계, 연구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유기술 혁신전략 및 기술개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종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정우영),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가 공동으로 섬유분야의 핵심 기술분야인 차별화섬유, 첨단가공섬유, 산업용섬유 등 3개 부문에 걸쳐 수립한 섬유기술 혁신전략이 발표됐다. 차별화섬유, 첨단 염색가공, 산업용섬유 분야에 대한 기술수준 조사, 기술 Map 작성,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 등을 막라한 대대적인 기술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1세기 미래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방향에 대한 자세한 좌표가 설정돼 발표됐다. 특히, 산업자원부 김칠두 생활산업국장은 향후 섬유산업을 지속적인 성장산업 및 지식집약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패션산업의 활성화와 산업용섬유의 집중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용섬유 산업은 2001년을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애정을 갖고 있고 2001년초 발표한 발전대책 중 산업용섬유전문연구센터 설치사업에 대한 예산으로 2억500만원을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신뢰성 평가기반 구축 사업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Texfrontier위원회 아래 차별화섬유분과, 산업용섬유분과, 첨단가공분과, 총괄분과 등 4개의 분과가 개설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총괄위원회(11명)에 3500만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차별화분과(14명)에 7000만원을 지원하고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첨단가공분과(9명)에 5000만원, 산업자원부가 기술정책용역비 차원에서 산업용분과(14명)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Nano섬유 개발사업도 차세대 신기술사업으로 산업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며, 기타 전문전시회 확대 및 통계조사사업 등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섬유기술 전문가와 더불어 IT, BT, NT, ET 등의 전문가와 협력해 기술개발을 이루어야만 섬유산업의 기술은 발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산업기반기술 개발사업 중 섬유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한 모드테크, 휴비스, 이화기계의 성공사례도 발표됐다. 휴비스는 PTT섬유 제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혁신적 성과를 거두었으나 Down Stream의 사가공, 염색, 가공 등 핵심기술이 이루어지지 않아 PTT섬유 분야의 판로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및 연구계, 학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후속 기술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드테크는 인조모발용 가발원사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시장의 30%를 장악하는 등 벤처기업형 성과를 올렸으며, 이화기계는 최신 텐터기를 개발해 전량 해외에 의존하던 국내시장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섬유기술 혁신전략은 섬유업계 및 학계, 연구소 등이 활용할 기술개발 지침서가 될 것으로 평가됐으나 세부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 및 국내 섬유기술 전문가 DB 등이 부가된 실질적인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섬유 관련기업은 상호간 기술개발 중복투자 방지, 관련분야 기술개발 동향파악, 체계적인 기술정립,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기회 제공 등으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유산업은 그동안 OEM에 의한 소품종 대량생산체제 혹은 중·저가품 생산에 의한 물량수출에 치중해왔으나 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과 세계 무역환경의 변화로 수출증가가 둔화되는 등 어려움이 상존해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섬유류 수출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가장 시급한 문제인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70-80% 수준이어서 기술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미나를 통해 국내 섬유산업의 전반적인 기술개발 동향 등을 조사, 관련기업에 제공함으로써 근시안적인 기술개발을 지양하고, 중복 기술개발 투자를 방지하는 한편, 관련 분야의 기술발전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돼 기술개발의 시너지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산·연의 기술개발 전문가와 관련기업의 기술개발 담당자간 만남의 장으로 활용돼 산·학·연 공동의 기술개발 기회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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