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이 1일 100만배럴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겨울철 고유가 위기가 재연될 전망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유가상승 자체보다도 세계 경제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3월16일(현지시각) 빈에서 개최된 제114차 정기총회에서 유가방어를 위해 1일 10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OPEC의 감산결정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국내경제에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OPEC의 감산결정이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온돌방」 효과를 통해 고유가 현상을 부채질할 공산이 큰데다 세계적 경기침체를 가속화시켜 수출환경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OPEC이 1일 100만배럴을 감산키로 결정함에 따라 쿼터량이 1일 2520만배럴에서 2420만배럴로 감산되나 감산결정이 직접 시장에 주는 영향은 약했다. OPEC 감산소식이 전해진 3월16일(현지시각) Dubai유 5월 인도분은 장 중 한때 배럴당 1달러 가량 급등했지만 오후 장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0.47달러 상승한 배럴당 23.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Brent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24.52달러로 0.12달러 상승했으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선물유가는 장 중 0.70달러 안팎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로 전날보다 0.19달러 상승한 배럴당 26.7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감산결정이 가져올 「온돌방」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당장의 감산효과는 없지만 서서히 수급차질을 부채질하면서 2001년 겨울에는 본격적인 고유가 현상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유가는 당분간 Dubai유 기준 배럴당 24-25달러 안팎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OPEC의 감산합의에 따라 7월부터 수급사정이 불안정해지면서 동절기 들어 배럴당 27-28달러 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석유시장은 현재 1일 230만배럴의 공급과잉 상태로 이번 감산합의에 따라 2/4분기까지 1일 130만배럴 정도의 공급과잉 상태가 유지되나 성수기 임박시점인 3/4분기부터 수급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해 4/4분기에는 150만배럴의 공급부족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이라크의 석유수출 정상화가 불확실한데다 △투기세력 농간 △미국 석유재고 감소 △하절기 휴가시즌 등의 악재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결정이 유가상승 자체보다도 세계 경제성장에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T(정보기술) 침체에 따른 미국 경기하강, 일본의 경기불안에 이어 구제역 파문으로 유럽경기까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감산결정은 세계 경기침체를 한층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세계 경기침체는 주요 수출국의 수요감소를 초래해 국내 수출환경도 급속히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동절기 고유가 현상이 재연될 것이란 전망도 수출전선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산자부가 2001년 무역수지 100억달러를 목표로 추정한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25달러인데 동절기 유가가 27-28달러 선까지 치솟으면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26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가 1달러 오르면 수입이 9억달러 늘고 수출이 1억달러 감소해 전체 무역수지가 10억달러 악화되며, 석유 가격은 유종별로 1-20, 소비자 물가는 0.15-0.170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낙관론이 우세한 편으로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2000년과 비교하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OPEC이 감산을 통해 당장 유가 방어에는 성공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을 불러와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주요 석유 소비국에서 소비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비OPEC 산유국의 증산을 자극할 수 있어 결국 유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도 2001년 평균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만약 26달러까지 올라가더라도 무역수지 방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2000년 원유도입은 8억9400만배럴에 241억6000만달러(CIF 기준)로 평균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28.22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평균 원유 도입단가를 26달러로 가정하면 원유도입은 9억1300만배럴에 237억3800만달러로 2000년보다 물량은 늘지만 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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