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가 화재 발생시 쉽게 연소되지 않는 난연케이블에 적용하는 페인트를 개발했다. 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는 약 3억원을 투자해 1년5개월간 연구한 끝에 난연케이블 도료를 개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w Technology) 마크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수용성 우레탄계 난연도료를 개발한 점을 인정받아 NT마크를 획득한 것이다. 삼화페인트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케이블용 난연도료는 기존에 설치된 케이블을 난연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전선이라도 신개발한 페인트를 도포하면 화재 발생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선이 끊어지지 않으면서 견디는 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케이블을 폐기할 때 케이블 자체를 난연화한 제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유통중인 케이블 자체를 난연화한 제품은 대부분 산소지수가 26으로 난연성이 떨어지고 가장 우수한 MI케이블도 용도가 극히 제한돼 있는 것이 단점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해와 환경문제로 난연케이블 생산을 엄격히 규제하고 케이블용 난연도료를 따로 사용하는 상황이다. 삼화페인트는 2000년2월 여의도 공동구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국가안보차원에서 정부가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지하공동구의 케이블 난연화사업에 발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난연케이블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억원이지만 2003년경에는 1000억원, 2005년에는 15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2001년 난연도료 분야에서 약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NT(New Technology)마크는 국가에서 신기술 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든 제도로 자체기술을 이용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상품에 대해 부여하는 일종의 독점적 기술인증제도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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