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국내제품에 대해 처음으로 반덤핑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한국산 및 타이완산 Polyester 단섬유(HSK 550320 중 1000 및 9000)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 국내제품에 대해 일본정부가 취한 최초의 반덤핑 조사 결정으로 최근 일본의 대외 수입규제조치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일본 화학섬유협회는 한국과 타이완산 Polyester단섬유의 수입이 늘어나 자국산업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2월28일 재무성에 반덤핑조사 신청서를 냈었다. 한국의 일본 Polyester 단섬유 수출은 1999년 기준 653만달러로 일본 수입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전체 시장점유율은 3%(일본측 통계는 6%) 안팎이다. 일본에 Polyester 단섬유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은 대한화섬, 휴비스, 고합, 금풍산업, 새한산업, 삼영화섬 등 6개사이다. 조사를 통해 반덤핑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부과기간 5년 한도에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 관세부과가 확정되면 국내 관련기업의 일본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교부는 국산 Polyester단섬유의 수출이 일본 관련산업에 미치는 피해 여부가 불확실하고 한국의 일본 무역적자가 급증하고 있어 그동안 일본측에 반덤핑 조사개시 자제를 촉구해왔다. 외교부는 일본의 반덤핑 조사개시 결정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조사과정에서 관계부처 및 관련기업 등과 협조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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