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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합계 점유율 20.8%로 3.4%포인트 하락 … CATL, 36.7%로 1위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24.11.06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에 계속 밀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599.0GWh로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중국의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219.8GWh로 26.5% 급증했고 시장점유율은 36.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지커(ZEEKR)와 아이토(AITO), 리오토(Li Auto) 등 주요 중국 전기자동차 브랜드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Tesla)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EQ시리즈, 폭스바겐(Volkswagen) ID 시리즈 등도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98.5GWh로 28.0%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16.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OEM) 간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야디는 1회 충전시 2100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자동차를 출시하며 순수 전기자동차와 PHEV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CALB 역시 배터리 사용량이 29.3GWh로 27.0%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4.9%로 0.1%포인트 상승하며 SK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기업들의 시장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합계 점유율이 20.6%로 3.4%포인트 하락했다.
3위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수요기업인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4 등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 있는 차종의 판매가 꾸준했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와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도 크게 늘어 배터리 사용량이 72.4GWh로 4.3%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2.1%로 2.2%포인트 하락했다.
5위 SK온은 현대자동차·기아의 아이오닉5·EV6·EV9과 벤츠 EQA 판매량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배터리 사용량이 28.5GWh로 12.4%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4.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7위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판매 호조로 배터리 사용량이 23.9GWh로 5.4%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4.0%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파나소닉(Panasonic)은 일본기업 중 유일하게 배터리 사용량 25.7GWh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상위 10사 중 유일하게 20.2% 역성장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 3사는 3분기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과 이익률을 보여줬으나 중장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에서 OEM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수요기업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1-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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