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으나 수요 우려와 강달러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89달러로 전일대비 0.06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08달러 올라 68.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1.06달러로 2.02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2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11월11일 국제유가가 71.83달러로 11월7일 대비 5% 하락하는 등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중국 수요 부진을 이유로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일평균 1억403만배럴로 전년대비 182만배럴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의 2024년 석유 수요 증가분은 7월 225만배럴에서 8월 211만배럴, 9월 203만배럴, 10월 193만배럴, 11월 182만배럴로 4개월 연속 하향 조정됐다.
OPEC은 2025년 증가분 역시 10월 전망치 164만배럴보다 10만3000배럴 적은 154만배럴로 하향했다.
OPEC의 2025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는 7월 185만배럴, 8월 178만배럴, 9월 174만배럴, 10월 164만배럴, 11월 154만배럴로 줄어들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935로 전일대비 0.37% 상승해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신 행정부의 통상 정책이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유로화와 위안화 약세로 이어져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