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I, 중국발 경기침체로 영업이익 목표 수정 … 헬스케어 사업 확대
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이 석유화학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2025년 코어 영업이익을 2000억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최근 석유화학 시장 침체가 심각하고 라이프 및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기초소재 및 그린소재(B&GM) 사업은 중국의 신증설 투자 확대 및 중국 경기침체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수익 침체 상황에 놓여 있으며, 라이프 및 헬스케어는 미쓰이케미칼의 중점 3대 성장사업 중 하나이나 최근 일부 계획이 연기되면서 수익 개선 효과가 약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3대 성장사업 중 자동차 소재 등 모빌리티 분야는 자동차 생산대수 회복을 타고 목표를 1년 먼저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등 주요 사업 수익 침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코어 영업이익이 6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현재 석유화학 사업에서 글로벌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PP(Polypropylene) 컴파운드와 특수 폴리올레핀(Polyolefin) 타프머(Tafmer), 애드머(Admer)를 중심으로 수요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나 경쟁기업의 진출 및 생산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차별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2023년부터 재편을 추진한다.
동부 게이요(Keiyo) NCC는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과 협력해 유도제품 생산 효율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치바(Chiba) 스팀 크래커는 이데미츠코산의 크래커와 통합해 1기만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미츠코산과는 2010년에도 치바케미칼(Chiba Chemical) 제조유한책임사업조합(LLP)을 설립해 석유화학 사업 효율화를 추진한 바 있어 협력체계 강화가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치바 페놀(Phenol) 플랜트는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석유화학 사업에서 탄소중립형 투자와 의료 소재 등 고기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타격으로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우선 사업기반 정비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페놀 체인에서 전자소재용 IPA(Isopropyl Alcohol) 등 특징이 있는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유기합성 기술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PU(Polyurethane) 사업은 다양한 기능을 발현할 수 있는 촉매를 갖추고 있어 트렌드 변화에 맞춘 고기능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투자는 단독으로 추진하기에 부담이 크지만 우선 이산화탄소(CO2) 감축을 위해 스팀 크래커 연료를 암모니아(Ammonia)로 전환하고 있으며 바이오 나프타(Naphtha) 도입,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도입을 통한 매스밸런스 유도제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등 ICT(정보통신) 분야는 2022-2023년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로직반도체용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2024년 영업실적 악화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쿠니오타케(Iwakuni-Otake) 공장에서는 반도체 회로 원판(포토마스크) 보호용 박막 소재 펠리클(Pellicle)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신코전기(Shinko Electric) 출자를 검토하는 등 주로 후공정 영역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라이프 & 헬스케어 사업은 2019-2024년 연평균 30%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5회계연도에 코어 영업이익을 650억엔 창출을 목표로 했으나 2024회계연도 예상 코어 영업이익이 360억엔에 그침에 따라 계획 수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안경렌즈 소재 등 비전케어 사업과 농화학제품 사업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요 2대 사업의 뒤를 이을 3번째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비전케어 사업은 성장률이 3%대로 안정적이며 미쓰이케미칼의 주력 분야인 고굴절 시장은 6%로 더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북미지역에서 회원제 마트인 코스트코나 전자상거래 취급량이 많아짐에 따라 북미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농화학제품은 메이지세이카제약(Meiji Seika Pharma)으로부터 농약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파이프라인을 확충한 상태로 농약 원제 공급을 꾸준히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동물의약품, 축산‧가정용 약제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오럴케어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독일 자회사 Kulzer, 일본 자회사 쇼후(Shofu) 등을 통해 영위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수익을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으나 기존 리소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자회사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신제품 개발, 글로벌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M&A(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밖에 부직포 사업 중 위생소재나 퍼스널케어 사업 일부를 저수익 사업으로 정리할 예정이며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 의료 소재 및 퍼스널케어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