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은 적자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적자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28% 내렸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영업적자가 2348억원으로 3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으나 시장 전망치보다 25%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미국 법인 설비 트러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사라졌으나 공급과잉 기조가 여전해 손익 회복을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불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그동안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자급률을 높여 상대적으로 고부가제품인 영역은 안전한 편이었으나 최근 범용‧고부가제품 가리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자급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정유기업들의 석유화학 분야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석유화학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최고운 연구원은 “2025년에도 역내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롯데케미칼은 영업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업실적 전망치 하향과 구조적 불황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노후 설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체질 개선과 성과가 구체화된다면 투자심리는 적자를 인내하고 먼저 개선될 수 있어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