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ience, 회사명 변경에 구조개혁 성공 … 인디아 경쟁력 확보
일본 artience는 회사명 변경과 함께 추진한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잉크SC홀딩스(Toyo Ink SCHD)는 2024년 1월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되지 않겠다는 목표를 담아 회사명을 지금의 artience로 변경했다.
인쇄잉크 시장은 대표적인 끓는 물 속의 개구리로 평가된다. 특히, 정보매체용 잉크 분야는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축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때 수요 감소가 멈출 것으로도 기대됐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종식된 2024년 기준 일본의 신문잉크 생산량은 2만600톤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 도요잉크(Toyo Ink)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부터 구조개혁을 추진했으며 위기감을 동력으로 삼아 내부 문화와 사업모델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기업의 회사명 변경이 도요잉크를 비롯한 계열사의 위기감을 자극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DX(Digital Transformation) 도입부터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tience는 앞으로 수주업무에도 DX를 반영할 계획이다. 생산에서도 경쟁기업과 연계해 코스트다운을 달성함으로써 성장 분야로 경영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도요잉크는 내수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인쇄기술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 시장에 진출했으며 광학기기 반사방지용 블랙잉크, 센서용 도전 페이스트를 개발해 채용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필름형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 생산을 효율화하는 전극 형성 프로세스를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아날로그 인쇄기업의 인쇄전자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도요잉크는 신규사업 창출을 통한 사업모델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기존 인쇄시장용 잉크 라인업은 고급 종이포장 등으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으며 UV(Ultra Violet) 경화형 옵셋잉크는 글로벌에서 경쟁기업의 생산제품 대신 채용되고 있다.
판매량 중심 전략을 부가가치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 결과로, 양적 성장은 남반구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디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디아는 일본 메이저 뿐만 아니라 독일 Siegwerk, Huber 등 유럽 메이저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artience는 최후발주자임에도 기술 서비스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연포장재용 액체잉크로 선도기업들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이 성과를 내면서 2024년 12월 인쇄·정보관련 사업과 포장재 관련 사업의 영업이익은 총 103억엔으로 100억엔을 돌파했다.
장기적으로 신흥국의 인구 증가에 힘입어 수익을 확보하는 동안 일본의 시장 전환이 장기적인 영업이익 유지·확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