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 등의 증가에 따라 식중독 사고가 대형화되고 있어 학교 등 단체급식소를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00년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7269명(104건)으로 1999년 7764명(174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식중독 발생건당 환자수가 1995년 28.8명에서 2000년에는 69.8명으로 증가하고 있어 식중독 사고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5-9월에 집중되던 식중독이 연중 발생하는 경향이며, 음식점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중독 사고의 대형화는 집단급식에서의 식중독 사고가 증가한데 기인하며, 특히 학교급식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장소별 식중독 사고를 분석한 결과 2000년에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43건(5670명)이 발생해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급식이 증가하고, 학교급식 위탁업소에서 1800-2200원의 낮은 급식단가를 맞추기 위해 저가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음식점 종업원의 비위생적인 식품취급 등으로 인한 식품관리상 문제점이 도출됐다. 식중독 사고의 원인식품은 돼지고기 등 육류가 29건(3571명)으로 가장 많은 27.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어패류가 27건(896명)으로 25.9%, 김밥·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이 24%를 나타났다. 또 식육, 계란, 메추리알 등에 오염된 살모넬라균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 건수가 30건(2591명)으로 가장 많은 28.8%를 차지했으며, 장염비브리오, 포도상구균이 각각 13.5%, 9.6%를 나타냈다. 2001년에는 식중독 사고가 4월말 기준 17건(734명) 발생해 2000년 4월말 11건(586명)보다 늘어났다. 초봄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식중독 발생이 일시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12월 기준 1만84개 학교 중 84%인 8468개교가 단체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2년까지 전면 실시할 계획이임에 따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청안전청은 식중독 환자 발생시 신속한 보고체계 및 관련부처 협의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시·도에서 식약청에 직접 보고하고, 중앙식중독대책본부를 구성해 국립보건원, 교육인적자원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식중독발생 취약업소에 대한 예방관리 활동을 강화해 집단급식소 및 도시락 제조업소 등에 대한 점검 및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장례식장 등 구내식당과 식품공급업소를 특별점검하고 있다. 2001년3월 지방청점검 80개소 중 25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책임실명제의 정착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집단급식소에 대한 HACCP의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2001년3월 15개소에 적용한 상태이며, 2001년 중 단체급식업소 50개소 이상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식중독예보제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식품업소 및 국민의 경각심 고취를 위한 식중독예보제는 고온 다습한 5월부터 TV, 중앙일간지 등에 확대 실시한다. 또 집단급식소·도시락제조업소·음식점종사자 및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식중독 예방 비디오·소책자·홍보물 등 제작 배부, 식중독예방 캠페인 개최, 명예식품위생감시원 부정·불량식품 수거 및 홍보강화 등을 추진중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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