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R FE Asia 850달러로 10달러 상승 … 한국‧동남아는 변동없어
화학뉴스 2025.07.02
에틸렌(Ethylene)은 동북아만 올랐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 급락 속에 동북아는 수요 강세와 공급 제약으로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에틸렌 시세는 6월27일 CFR NE Asia가 톤당 850달러로 10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86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FOB Korea도 795달러로 보합세에 그쳤다.
유럽은 FD NWE 톤당 760유로로 50유로 상승했고, 미국은 FOB US Gulf 파운드당 22.75센트로 1.5센트 올랐다.
국제유가는 6월27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7.77달러로 약 10달러 급락하고, 나프타(Naphtha) 가격도 CFR Japan 톤당 570달러로 약 76달러 폭락한 가운데,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수요 강세로 낙관적인 분위기지만, 한국·일본·타이완 등 기타 아시아 지역은 8월 공급 과잉이 예상되면서 부정적인 시장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 내 에틸렌 시세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국내외 수출 생산업체들이 외부 판매 물량 확보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SM(Styrene Monomer)에 대한 다운스트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수급 환경이 중국 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즉각적인 현물 물량이 부족하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과 함께, 공급 위축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에틸렌에 대한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주요 다운스트림 산업에서 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덕분이다. 특히 LDPE(Low-Density PE), VCM(Vinyl Chloride Monomer), EVA(Ethylene Vinyl Acetate) 생산업체들은 수익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가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틸렌 원료에 대한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다운스트림 시장의 이러한 우호적인 여건은 강한 수요를 뒷받침하며 에틸렌 가격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지속적인 무역 갈등, 특히 미국산 에탄 수출에 대한 제한이 중국 에틸렌 시장의 긍정적인 심리에 일조했을 수 있다. 에탄(Ethane)은 에틸렌 생산의 핵심 원료이며, 특히 미국처럼 주요 수출국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중국 내 원료 조달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제한은 중국 생산업체들이 저렴한 에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해,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에 부담을 주고 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산 제품에 10%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미국산 화물 구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입 에탄 원료에 대한 제약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이며, 이에 따른 에틸렌 공급 부족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달러화 가치가 고점에 도달한 반면, 다운스트림의 수요 흡수력은 약화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에틸렌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세 이후 일정 부분 조정되거나 안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천NCC는 여수 소재 No.1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5만톤 크래커를 7월 80% 수준으로, No.2 에틸렌 91만5000톤, 프로필렌 59만톤 크래커를 7월 80% 수준으로, No.3 에틸렌 47만톤, 프로필렌 27만톤 크래커를 7월 80% 수준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소재 에틸렌 110만톤, 프로필렌 54만톤 크래커를 7월 85% 수준으로, 여수 소재 에틸렌 120만톤, 프로필렌 66만5000톤 크래커를 73% 수준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HD현대케미칼도 대산 소재 에틸렌 85만톤, 프로필렌 50만톤 크래커를 7월 80% 수준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 Wanhua Petrochemical은 6월15일 기술적 문제로 가동 중단한 옌타이(Yantai) 소재 에틸렌 120만톤, 프로필렌 50만톤 크래커를 6월24일 재가동했다.
베트남 Long Son Petrochemical은 2024년 10월 중순 수익성 악화와 수요 부진 우려로 가동 중단한 롱손섬(Long Son) 소재 에틸렌 95만톤, 프로필렌 40만톤 크래커를 경제 위기로 인해 기존 8월초 재가동이 아닌 무기한 연기했다.
미국 엑손모빌케미칼(ExxonMobil Chemical Company)은 텍사스(Texas) 베이타운(Baytown) 소재 에틸렌 104만톤, 프로필렌 44만5000톤 크래커를 6월말 정기보수 들어갔다.
이스라엘 Carmel Olefins는 하이파(Haifa) 소재 에틸렌 24만톤, 프로필렌 14만톤 크래커를 6월19일 정기보수 들어갔다. 이탈리아 Versalis는 시칠리아(Sicily) 프리올로(Priolo) 소재 에틸렌 49만톤, 프로필렌 25만톤 크래커를 7월초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헝가리 MOL Petrochemicals는 티서우이바로시(Tiszaujvaros) 소재 No.2 에틸렌 29만톤, 프로필렌 15만5000톤 크래커를 7월 중순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
표, 그래프: <Ethylene 가격동향>
<화학저널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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