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21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66.98달러로 1.47달러 떨어졌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2.20달러로 2.14달러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약한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도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50일 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교역국에 고율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제재 강도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브렌트유는 장 초반 강력한 러시아 제재 발표 가능성이 반영돼 71.5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50일 협상 기간 부여해 즉각적 제재 우려가 완화되자 69.21달러로 하락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발표하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미국은 NATO를 통해 1차로 약 100억달러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할 예정이다.
달러화 가치 상승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107로 전일대비 0.26% 상승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이 18차 러시아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7월11일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존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 60달러가 무력화되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직전 3개월 평균 가격보다 15%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는 유동적 상한선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브렌트유‧WTI 가격 상향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약했다.
골드만삭스는 낮은 원유 재고와 러시아의 공급 제약 등을 반영해 2025년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66달러, WTI는 63달러로 각각 5달러씩 상향 조정했다.
다만, 2026년 국제유가 전망은 기존의 브렌트유 56달러, WTI 52달러를 유지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