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2001년 추진중인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의 사업단장을 5월8일 선정·발표했다.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에는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유전체이용 농작물 육종기술개발사업에는 최양도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차세대 소재성형 기술개발사업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의 한유동 박사 ▲차세대 초전도 응용기술개발사업에는 한국전기연구원 류강식 박사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개발사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승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 2001년 추진되는 5개 사업은 프론티어 후보사업 31개 중 관련부처 의견과 인터넷 설문조사 및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2000년8월 최종 선정됐다. 또 2000년12월 사업단장 공모 이후 3차례의 지역설명회 등을 거쳐 3월5일까지 총 13명의 후보자가 응모했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위원회의 기술심사와 면접심사를 각각 3월23일, 4월 27-28일 실시해 각 사업단장을 확정했다. 과기부는 5개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에 2001-10년 정부와 민간기업의 연구비 8000억원 정도를 투입해 건설교통부와 농촌진흥청 등과 공동으로 6월부터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01년에 착수하는 5개 사업은 자원부족이 심화돼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 식량자원,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과 뇌졸중, 당뇨 등의 난치병질환 치료제 개발 및 차세대 부품·소재 성형공정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개발사업」은 물부족 문제를 기술개발로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선진국의 40%인 수자원 기술수준을 80%로 제고하기 위해 지표수와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과 대체수자원기술을 집중 개발해 현재 수자원 이용량의 10%인 30억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유전체이용 농작물 육종기술개발사업」은 유전체 구조, 기능연구 등을 수행해 고유의 분자육종기술을 개발하고 고생산성-고품질-환경친화성 신품종 작물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신품종을 10종 이상 개발하고 유용 유전자 특허를 500건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차세대 초전도 응용기술개발사업」은 특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 물질을 활용해 전력손실율을 50% 이상 절감하는 초전도 전력기기 개발이 목표이다. 「생체기능 조절물질개발사업」은 생명과학기술과 초고속 양효 검색기술을 활용해 뇌졸중, 간질환, 당뇨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이 목표이며, 라이센싱이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 20개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 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은 3차원고분자복합재 개발 등을 통해 성형공정 30% 저감, 특성율 3배 이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부는 2001년 선정된 5개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선정된 10개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에 2001년에만 1000억원을 투입하고 2002년에는 10개 사업을 추가로 선정해 총 2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2002년 신규사업은 1999년 연구기획시 발굴된 후보과제에 기술환경 변화를 보완하고, 산·학·연 연구자와 산업계 수요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등을 반영한 후 관계부처 참여 하에 구성·운영중인 기술분야별 전문위원회의 집중 분석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2001년 8월경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2001년 사업단장은 출연연구원 이외에도 대학 및 산업체에서 각각 1명씩 배출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9-2001년 사업단장 10명은 연구계에서 7명, 산업계와 학계에서 각각 2명, 1명 선정됐다. 또 사업착수 초기부터 관련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는 특징이 있다.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개발사업」은 건설교통부가, 「유전체 이용 농작물 육종기술개발사업」은 농촌진흥청이 협력한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연구의욕이 왕성한 40대 초반의 중견 연구원이 다수 선정된 점이 특이할만하다. 과기부는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연구결과의 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사업단 운영에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며, 사업단의 독립운영(세부사업 선정·예산 사용·인력이나 시설 사용), 사업단장의 전일 근무제, 다년도 협약제도, 신축적 운영관리시스템, 사업 전잔에 걸친 전담평가단 운영 등의 관리기법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01년부터는 해외의 첨단기술과 국내외 고급두뇌 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사업별로 정부지원 예산의 10% 이상을 국제 공동연구, 위탁연구, 해외파견, 외국인 과학자 유치 등 국제협력에 사용하고 있으며, 사업단별 연구비 지원규모도 100억원을 기준으로 사업별 특성에 따라 80억-130억원으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1999년과 2000년부터는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 「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 「자생식물 이용기술 개발사업」 「산업폐기물 재활용기술 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으로 대장검사용 체내 이동 내시경 시제품 제작, 주문형 일회용 플래스틱 마이크로칩 등을 개발했고, 「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은 한국인 위암세포주에서 20개의 라이브러리를 제조했으며, 인간유전자 DNA칩 제작과 Helicobacter Pylori균의 염기서열 완전분석 등의 성과가 있었다.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은 50nm급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고 탄소나노튜브 수평성장 방법을 확보했으며, 「산업폐기물 재활용기술 개발사업」에서는 폐플래스틱으로부터 연료유 생산공정 Pilot 플랜트를 설치해 시운전중이다. 폐촉매로부터 백금을 생산하기 위한 고온 반응로(1톤/일)를 제작·설치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자생식물 이용기술 개발사업」은 식물 표준추출물 분양서비스를 개시했고, 치매·간질환·동맥경화질환용 식품의약의 개발이 기술이전 단계에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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