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일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초산에틸은 4월 중순 기준 FOB China가 톤당 720달러 후반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본발 수급 타이트가 가격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판단된다.
2024년 봄 일본 메이저 2곳 가운데 1곳이 정기보수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1곳에서도 설비 트러블로 원료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급격한 수급 타이트가 발생했다.
일본 수요기업들이 한국과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해 서둘러 수요를 충당했으나 최근 야마구치현(Yamaguchi) 원해에서 아크릴산(Acrylic Acid)을 실은 1000톤급 탱커 전복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동아시아 배선이 악화돼 긴급 할당용 현물선 확보가 어려워졌으며 기존 계약에서도 운반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초산에틸 수입기업들의 공급이 극도로 어려워졌으며 현재 정기보수를 실시 중인 메이저가 5월 이후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주요 공장의 가동 재개 일정이 분명하지 않고 다른 메이저가 5월 이후 정기보수를 예정하고 있어 공급회복이 불안한 상황이다.
적어도 여름 이후에야 통상적인 공급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본 수입기업들 입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운반선 타이트에 따른 운송 코스트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가격 전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