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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2월까지 데드라인 제시 … 자구노력 제시에 따라 맞춤형 지원 천명
윤우성 선임기자
화학뉴스 2025.08.20
정부가 석유화학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유도하기 위한 최후통첩을 보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과잉설비 감축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구조개편 3대 방향을 제시했다.
또 △3개 석유화학단지 대상 동시 구조개편 추진 △충분한 자구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 계획 마련 △종합 지원 패키지 마련이라는 정부 지원 3대 원칙도 내놓았다.
앞서 정부는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 감축에 나설 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무임승차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선 자구 노력과 후 정부 지원 방침을 강조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문제는 명약관화하지만 국내기업들은 그동안 문제를 외면했다”며 질책했다. 예고된 글로벌 공급과잉에도 과거 호황에 취해 설비를 증설했고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기준 270만-370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감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현재 국내 전체 NCC 생산능력 1470만톤의 18-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은 2025년 말까지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적으로 진행되던 사업 재편 논의가 상이한 이해관계와 입장 탓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축 목표와 협상 시한이 정해지면서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가 구체적인 감축 대상을 사전에 정하지는 않았다. 개별기업 차원에서 사업재편 계획을 들고 오면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등을 결합한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2024년 말 대책보다 내용이 없고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산업부는 구조개편 방침과 방향을 밝히는 일종의 룰 세팅으로 로드맵 방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산업의 생존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기본으로 하는 설비 감축과 동시에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조만간 석유화학산업, 금융권,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가동해 인수합병(M&A), 금융, 고용 대책 등을 포함한 세부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에쓰오일 등 주요 석유화학기업 10곳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을 열고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다. (윤우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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