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I: 대표 추형욱)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9월16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튬(Li)·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 KBR과 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기술 라이선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MR은 리튬을 선회수하는 독자적 공정을 적용해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하는 방법이다.
협약에 따라 KBR은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과 KBR의 고순도 결정화 기술 PureLi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SK이노베이션은 라이선스 공급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KBR은 매출 70억달러, 약 3만4000명의 인력과 80여개국 네트워크를 갖추고 에너지, 석유화학, 국방,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급하는 미국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BMR 연구개발을 시작해 기존 리튬 회수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2021년 환경과학기술원에 연간 약 800대 분량의 전기자동차(EV)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할 수 있는 상업화 실증 설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10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BMR 기술로 유럽연합(EU) 배터리법의 의무 회수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회수된 리튬으로 제작된 배터리 성능도 검증을 마쳤다”며 “친환경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필석 원장은 패스트마켓 컨퍼런스 첫날 기조연설에서도 “BMR 기술이 글로벌 전기자동차 성장에 따른 자원 확보 제약과 환경규제를 해소할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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