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고려아연(대표 박기덕·정태웅)이 신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한다.

고려아연은 오스트레일리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하는 리치먼드밸리(Richmond Valley)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 및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뉴사우스웨일스(NSW: New South Wales) 주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신 성장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이다. 아크에너지는 리치먼드밸리 개발계획 승인에 이어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까지 받으면 2027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공사 일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크에너지는 200MW급 태양광 발전소와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를 함께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SS는 275MW 전력으로 8시간 동안 가동해 최대 2200MWh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본격 가동에 성공하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약 17만5000가구에 매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통해 1년에 37만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건설, 운영에  소유권까지 갖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리치먼드 밸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체 투자비는 약 11억AUS달러(약 1조원)이며 전체 투자비의 52%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한화에너지가 공급한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화력 발전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발전원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ESS 도입 목표를 세웠다.
아크에너지는 설비 운영 시작 시점부터 14년간 주정부 지정 사업자로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보조 서비스 시장에 참여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리치먼드밸리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민·관이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