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휘발유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전유종에 걸쳐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18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26.51달러로 전날보다 1.13달러 올랐다. 2월8일(26.61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역시 2월8일(30.19달러)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29.65달러로 전날 대비 0.98달러 상승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1.08달러 오른 배럴당 30.3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것은 미국 부시 행정부가 발표한 신에너지계획이 여름철 휘발유 공급부족 대처에 미흡하다는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6월5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증산을 이끌어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에 따른 것이다. 석유공사는 미국과 산유국의 여건상 국제유가 상승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특히 미국의 이라크 경제제재 완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01년 유가(두바이유) 평균 도입가격을 배럴당 25달러 선으로 잡고 있어 상승추세가 지속되면 수출전선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5월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천연가스 재고량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었다. 5월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5센트 오른 28.91달러를 기록했고, 6월 인도분 무연휘발유는 3.36센트 오른 102.12센트, 6월물 난방유 계약가격은 갤런당 0.01센트 내린 78.39센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재고량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는 미국가스협회(AGA)의 발표로 인해 천연가스 6월물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져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5센트 하락한 4.248달러에 거래됐다. AGA는 재고량이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1000억-1120억㎥보다 많은 1119억㎥에 달하고 있다고 5월16일 발표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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