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그로루덴스, 기술 상용화 추진 … 대체육도 동시 생산해 획기적
쌀을 활용한 대체육 및 연료 생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식품 벤처기업 아그로루덴스(Agro Ludens)는 쌀을 원료로 대체육을 생산함과 동시에 바이오 제조업의 기초원료용 바이오 에탄올(Ethanol)을 병산하는 라이스 파이너리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2026년 2월 경제산업성 보조금 사업에 채택된 것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사업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다.
아그로루덴스는 고체 배양발효 기술에 강점을 갖춘 푸드테크 벤처로, 쌀을 포함해 다양한 곡물에서 효소를 얻은 후 당액을 추출하고 나머지 단백질에 누룩균을 더해 발효시킴으로써 대체육 마이코프로틴을 만들고 있다.

마이코프로틴은 단백질이 분해돼 맛이 좋고 누룩균의 균사가 넓게 분포돼 다진고기와 같은 식감을 갖출 수 있다.
아그로루덴스는 마이코프로틴 제조기술을 쌀뿐 아니라 다양한 곡물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인정받아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쌀을 원료로 대체육을 만들면서 바이오 에탄올 원료용 당액을 추출할 수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바이오 제조업의 과제로 당액을 충분히 확보 가능하냐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쌀을 이용해 실효성 있는 해답을 내놓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아그로루덴스는 라이스 파이너리 사업화를 위해 기존 식품 발효설비를 활용하는 발효장 재구축 모델과 대규모 식량‧연료 병산모델 2단계를 구상하고 있다.
1단계는 2026년 일본 내 가동한 공장으로 이미 실현했다. 기존 된장 저장설비 일부를 개조했으며 마이코프로틴 5톤 생산 체제를 갖추었다.
그동안 위탁생산으로 대체육을 제안했으나 자체 원료 생산으로 전환한 것이며, 부생되는 당액은 시럽 등 식품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2단계는 캄보디아 자회사를 활용해 바이오 에탄올을 병산하는 사업모델 검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자회사는 장립미(長粒米)에서 추출한 당액을 원료로 일본주와 같은 술을 제조하는 기술을 확립했으며 이미 판매도 하고 있다.
현지 연구개발(R&D) 기지에 일본 경제산업성 보조금을 투입해 약 1년에 걸쳐 차세대 단백질 및 연료용 에탄올 병산기술 사업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아그로루덴스는 해당 기술 상용화 및 대규모화에 성공하면 당액을 주조용으로 전량 소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료, 수지 등 바이오 제조업을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는 마이코프로틴 50톤, 바이오 에탄올 1만~2만킬로리터 상용 플랜트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환경부하가 적은 경작법으로 재배한 쌀을 원료로 이용하거나 낱알 이외의 부분까지 활용하는 친환경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아그로루덴스는 라이스 파이너리가 쌀 농가에게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SAF 국제인증 CORSIA는 아직 쌀을 원료로 인정하지 않아 아그로루덴스는 인증을 위한 데이터 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식품 병산물로 인정받으면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