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폰케미칼, 생산능력 50% 확대 … ISK는 TiO2 포함 무기화학 재편
일본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용 티탄산바륨(BaTiO3)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닛폰케미칼(Nippon Chemical)은 최근 적층세라믹 커패시터(MLCC)의 주요 원료인 티탄산바륨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서버용 MLCC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 후쿠시마(Fukushima) No.1 공장에 5억엔(약 43억5000만원)을 투입해 생산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증설 완료 및 가동 예정은 2027년이다.

MLCC는 전자제품 내부의 전기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자동차・AI 관련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AI용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고성능화되고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전압 안정화와 노이즈 억제에 기여하는 MLC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닛폰케미칼은 글로벌 티탄산바륨 시장에서 5위권에 드는 메이저로 분류된다.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AI 서버, 고속통신 네트워크기지, 전자기기 등 다양한 용도에서 고성능 MLCC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기업의 니즈에 보다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공급체제 강화가 목적이다.
닛폰케미칼은 옥살산염법으로 티탄산바륨을 생산한다. 옥살산염법 티탄산바륨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용도에 적합해 고압・대전류 환경인 AI 서버와 궁합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닛폰케미칼의 티탄산바륨 및 원료인 고순도 탄산바륨 포함 전자 세라믹 소재 사업의 AI 서버용 수요 대응능력은 약 5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닛폰케미칼은 2026년 4월에는 도쿠야마(Tokuyama) 공장에서도 티탄산바륨 라인을 추가로 가동했다. 연이은 설비투자를 통해 티탄산바륨 공급체제의 안정성을 강화해 확대되는 AI 서버용 고성능 MLC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닛폰케미칼은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대응가능한 생산체제를 확보한 이후에도 시장 및 수요기업의 동향을 관찰해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일본은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도 MLCC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시하라산업(ISK)은 무기화학사업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2026년 8월 초 자회사 Fuji Titanium이 황산법 이산화티타늄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2027년 3월까지 고베(Kobe) 공장도 가동 중단 예정이다.

이산화티타늄은 티탄산바륨의 원료이며, 이사하라산업은 앞으로 MLCC 유전체용 염소법 이산화티타늄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에 Fuji Titanium은 황산법 이산화티타늄을 주로 화학섬유 용도로 공급해 왔다.
다만,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황산법 이산화티타늄 사업의 매출은 약 60억엔(약 52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6억9600만엔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에 이어 현금창출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하라산업 역시 도료・잉크용 황산법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한 바 있으나 2024년 5월 철수를 발표했고 2027년 3월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사하라산업은 염소법 이산화티타늄 사업은 유지할 계획이다. 고순도인 염소법 이산화티타늄은 MLCC 유천체 소재용 티탄산바륨 생산에 쓰이며, 염소법 이산화티타늄 생산 핵심 중간체인 고순도 사염화티타늄(TiCl4)은 옥살산염법 및 수열합성법 티탄산바륨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사카이케미칼(Sakai Chemical) 역시 2025년 12월 말 황산법 이산화티타늄 생산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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