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황산 가격은 중동 전쟁으로 원료인 유황 공급이 지연되면서 3월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황산 시장의 수급 밸런스는 단기적으로도, 중장기적으로도 타이트하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철금속 제련 및 비료용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월 중순 기준 FOB Korea는 톤당 300달러대 후반으로 파악된다. 중국 국내 가격은 약 2000위안이며 FOB China는 약 300달러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2월 말과 비교하면 100% 이상 상승했으며 2025년과 비교할 때 최대 20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고형 유황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중장기 수요는 연평균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에 약 3억톤 이상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비료용 수요가 인구 증가와 연계돼 늘어나고 있으며, 구리와 니켈을 비롯한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련용 황산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가격조차 2024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100%대였다. 러시아산 고형 유황 공급이 감소하면서 탄탄한 수요가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더해져 수급 타이트가 가속화됐다.
가까운 일본은 황산 생산능력이 600만톤으로 파악된다. 내수는 270만톤 정도로 2000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수출은 약 320만톤 수준이며 2025년 중반까지는 내수 가격이 더 높았으나 글로벌 시황이 급등하면서 수출의 메리트가 커진 상황이다.
한편, 경제안보상 중요 물질인 구리 제련의 지속성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도 황산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
구리는 사상 최고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광산에서 원광을 받아 제련・정제하는 사업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제련・정제 비용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과 중국 제련 사업자들 사이에서 황산 부산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국 정부가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EV), 전력망,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서 필수적인 구리 제련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황산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자 가격 인상을 유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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