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 약화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및 화섬업계가 최고 30% 수준의 감산을 통한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화섬업계는 자구노력 차원에서 해외에서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향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최고 30% 수준의 자율적인 감산을 추진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고 30% 수준의 감산에는 10% 수준의 메이커별 생산량 줄이기와 함께 구조조정과 20년 이상 노후시설 폐기 등을 통한 10% 추가 감산 효과가 포함돼 있다. 또 고합이 경쟁력이 약한 화섬 부문을 2002년 말까지 중국으로 이전하면 발생하는 5% 수준의 감산 효과와 대하합섬이 쓰러지면서 발생한 5%의 감산효과 부분을 함께 고려한 것이다. 화섬업계는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기술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 노력과 전자상거래 등 전산화, 정보화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화섬업계는 화섬업계 활성화 방안을 업계 대표회의를 통해 확정해 6월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료가(나프타) 상승과 환율강세까지 겹치자 공장가동률을 PE 일부 품목은 60-70% 수준으로 낮추는 등 본격적인 수급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2000년초 톤당 230달러선이었던 나프타 가격이 2001년6월 현재 280달러선을 맴돌고 있지만 PE, PP 등 합성수지 가격은 최저 수준이어서 공장가동률을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제품 내수가격은 PE가 톤당 85만-95만원, PP가 75만원 내외에 형성되고 있으나 2000년 5-6월에 비해 2만-3만원씩 하락한 수준으로, 일부 공장은 변동비도 건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hmical Daily News 2001/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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