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개발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항만개발에 대한 외국자본 유치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부산신항에 대한 외자유치 사업제안서 모집에 홍콩의 Hutchison Ports Holdings, 미국의 Stevedoring Service of America와 CSX World Terminals, 덴마크의 Maersk Sealand 등 4개사가 제안서를 접수해 우리나라 항만 개발운영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31일에는 광양항에서 정우택 해양수산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 부두공단과 HPH, 현대상선, 한진해운 컨소시움간의 2억달러 투자 조인식을 가진 바 있다. 광양항 외자유치는 광양항의 조기개발 및 확실한 투자자원 확보를 위해 1997년 초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2단계 및 3단계 1차부두 11개 선석을 1개 단위로 외자유치를 추진해 홍콩의 HPH가 주간사인 컨소시움으로 결정됐다. HPH는 20001년말과 2003년말 준공예정인 광양항 2단계 7선석의 전용사용권 및 3단계 1차 4선석의 우선협상권을 갖게 되며, 2단계에서는 매년 일정액의 사용료를 납부하고 컨테이너부두 공단이 발행하는 컨테이너부두 개발채권 1300억원의 인수 및 이동 장비를 설치하는 등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게 된다. 부산항에 대한 외자유치는 1-1단계 6선석 운영을 조건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는데 6월15일까지 4개사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조건 협상을 거쳐 9월말까지 계약을 체결, 외자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 및 부산신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HPH는 홍콩과 영국, 중국을 중심으로 8개국의 20여개 항만에서 항만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항만기업이다. HPH는 2000년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처리물량의 2.7배인 약 2500만TEU를 처리하는 등 컨테이너부두 운영에 있어 풍부한 노하우로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우리나라 항만사업을 한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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