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울산 소재 3개 석유화학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거나 단축키로 결정했다. 태광산업에 따르면, 6월12일부터 노조의 전면파업이 계속됨에 따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울산 석유화학 2공장의 조업을 7월10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AN(Acrylonitrile)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3공장의 가동률을 50% 정도 감축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아크릴, Polyester, 나일론 등 3대 화섬섬유와 스판덱스, 탄소섬유 등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조업을 중단 또는 단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광은 부산 반여공장의 AA(아크릴사), PC(폴리 혼방사) 공정의 가동을 6월23일자로 중단시킨 바 있다. 태광산업은 울산공장의 파업으로 공급이 중단되는 원료는 외부에서 구입하거나 수입으로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 태광산업 울산공장은 파업으로 60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석유화학 3개 공장이 조업중단 또는 단축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은 중국의 화학섬유 수출확대로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2001년 들어 적자폭이 대한화섬을 합해 총 135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노사관계가 안정되지 못하면 생존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태광산업 노조는 회사측의 인력구조조정안에 대해 전면 반대하면서 계속 파업을 벌이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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