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에틸렌 생산기업인 여천NCC는 7월30일 전남 여수시 여천공장 회의실에서 "노사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16일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불거진 여천NCC의 노사협상이 2개월반만에 완전 타결됐다. 여천NCC의 사측 공동대표(김당배 사장 및 박완식 부사장)와 노조위원장(천중근)은 성과급 최고 220% 지급, 직원간 임금 및 직급 격차 해소, 노조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및 징계 최소화, 파업기간 중 무노동-무임금 적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사 양측은 7월25일 협상안에 잠정합의했으며 잠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정식 서명하게 됐다. 7월27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노조원 720명 중 613명이 참가해 찬성 442표(72.1%), 반대 169표(27.6%)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여천NCC 노조는 5월16일 최고 250%의 성과급 지급과 직원간 직급 및 임금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뒤 6월17일 공권력 투입 직전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을 비롯한 회사측의 요구에 따라 파업을 중지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지분 50%씩을 보유한 대림과 한화간에 "사사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편, 여천NCC는 파업으로 400억원의 매출액 감소 등 순손실액이 100억원에 이르고, 원료공급 차질로 인한 연관공장의 매출감소분도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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