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산업경쟁력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 정보통신, 전기기계의 중국과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일반기계, 장비의 경쟁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반도체·정보통신 등 8개 분야에 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바탕으로 1995년과 2000년의 무역특화지수를 분석한 '한-중-일 동태적 경쟁력 비교' 자료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및 정보통신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이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개선된 분야는 의약(-0.47→0.25), 컴퓨터·사무기기(-0.12→-0.03), 화학제품(0.29→0.51)에 불과하고 반도체(0.45→0.39), 정보통신·방송기기(0.16→0.12), 전기기계(0.16→0.12) 등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기계·장비(0.70→0.32)에서 경쟁력 우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정밀기기(-0.09→-0.44)는 중국의 경쟁력이 훨씬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일본과의 경쟁에서도 컴퓨터, 사무기기, 일반기계, 장비 등 5개 분야에서 차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는 여전히 경쟁력 열위에 있지만 그 격차는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사무기기가 경쟁력 우위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일반기계, 장비, 의약, 정밀기기, 화학제품 등에서도 경쟁력 차이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반도체(-0.12→-0.24), 정보통신(-0.04→-0.22), 전기기계(-0.25→-0.37) 등의 분야에서는 일본과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져 주력 상품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특화지수는 해당품목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수치를 수출 및 수입액을 더한 수치로 나눈 것이다. 0을 기준으로 +1로 갈수록 수출특화, -1로 갈수록 수입특화 정도가 높아져 +1로 갈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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