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2001년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0% 줄어들고, 특히 제조업은 3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상반기 순이익도 20.3% 줄어들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KOSPI 200 종목을 중심으로 한 12월 결산법인 230개사와 코스닥 주요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2001년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8조91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0% 줄었고, 제조기업 221개사의 순이익은 36.7% 감소한 6조9548억원에 그쳤다고 8월15일 밝혔다. 매출액은 219조5601억원으로 8.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18조2281억원, 경상이익은 14.7% 줄어든 12조975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약,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통신, 기계, 은행 등 내수업종이 호전됐으나 종이, 섬유, 1차금속,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은 부진했다. 정유, 화학, 운수, 전기, 가스 업종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손실 확대로 경상이익이 악화됐다. 은행업종은 이자수익과 수수료가 늘어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71.5%, 88.0% 증가했다. 영업실적 호전이 두드러진 기업은 동아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순이익은 5300억원으로 20.3% 줄었고 경상이익은 3.7% 감소한 8691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조1711억원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은 16.7% 증가한 13조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환율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과 고부가가치화로 매출액은 늘어났으나 재료비 증가, 외환부문 손실,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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