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화섬기업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1996-98년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했던 신·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에 세계경기 침체가 겹쳐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TPA(Terephthalic Acid) 및 DMT(Dimethyl Terephthalate)와 EG(Ethylene Glycol)의 중합으로 생산되는 PET 칩은 필라멘트와 스테이플 화이버에 쓰이는 Semidull칩, Bright칩, 필름 및 Sheet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Superbright칩의 하나로, Bottle에 사용되는 SSP(Solid-state polymerization)칩과 구분된다. PET Base칩은 대부분 원사 및 Bottle 생산의 중간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칩 자체를 상품으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따라서 칩 자체의 판매량은 중합능력에 비해 크지 않으며, 대부분 자기소비, 계열사 판매, 원료 비축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용 PET필름에 사용되는 Superbright칩은 기존 PVC에 비해 환경친화성이 강해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PET칩 생산기업들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필름칩이나 Bottle칩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고합은 1997년 신증설을 완료해 일일 생산능력 3000톤의 중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 1000톤의 Bottle용과 필라멘트용 설비를 갖추었고 Staple Fiber용 600톤, 필름용 400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칩 자체를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자가소비를 제외한 대부분은 수출하고 있다. 휴비스로 통합되기 전 삼양사는 일일 1100톤의 중합능력을 갖추었고 Bottle용 및 섬유용 칩 생산능력은 각각 120톤과 900톤이다. SK케미칼 역시 중합능력은 월 6000톤으로 Bottle용 칩은 4000-5000톤을 수출하고 있다. 새한은 일일 747톤의 중합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상중합 일일 생산능력이 120톤에 달하고 있다. Bottle용 칩은 내수와 수출의 비중이 비슷하다. 효성의 중합능력은 일일 630톤이며 원사용은 생산된 칩의 대부분을 자가소비하고 Bottle용은 자사에서 소비하고 있다. 코오롱은 일일 570톤의 중합능력 중 산업용은 55톤, 부직포용 12톤, 필름용 80-90톤, Bottle용 20만톤이다. 이밖에 대한화섬, 동국합섬, 한국합섬, 대하합섬 등도 원사용 칩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화섬은 TPA 2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어 Bottle용 칩 생산도 검토중이다. 최근 PET Bottle이 유리병이나 캔을 대체해가는 추세여서 생수통용 칩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Bottle용 칩은 Homopolymer와 Copolymer로 구분되며 Homopolymer의 내압내열성 및 재생산 문제로 인해 Copolymer로 급속하게 전환되는 추세이다. Copolymer에는 첨가제로 IPA(Iso Phthalic Acid)가 사용되고 있다. 국내 사용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Bottle용 칩은 투명성과 색깔 문제로 인해 고순도의 PTA를 사용하고 있다. bottle용 칩의 세계수요는 약 250만톤이며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계 수요증가율이 15%대를 보이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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