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10월11일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2조원대의 채무재조정 방안 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10월7일 현대석유화학에 대해 출자전환 3000억원, 채무만기연장 1조7000억원 등 모두 2조원 규모의 채무재조정방안을 11일 결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3000억원 출자전환 결의 후 현대석유화학 대주주 지분에 대해 완전감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채권단은 당초 은행권 무담보 여신 3120억원과 2금융권 무담보 여신 880억원 등 모 두 4000억원의 출자전환을 계획했으나 출자전환 규모가 많다는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이 제기돼 출자전환 규모가 다소 줄었다. 채권단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해 60여개의 채권금융기관들로 채권단협의회를 새로 구성 했는데, 전체 채권액 대비 75%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채무재조정방안은 결정된다. 현재 현대석유화학의 채권액 비율은 은행권이 60%에 이르고 있어 투신권이 반대하면 채무재조 정 방안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지만 매수청구권 행사시 채권을 헐값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투신 권도 동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구조조정법에 따르면, 채무재조정안을 반대한 채권금융기관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보유채 권을 팔 수 있다. 채권단은 롯데그룹 계열인 호남석유화학을 비롯해 여러 관련기업들이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관 심을 보이고 있어 채무재조정 방안이 통과되면 매각작업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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