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의 독성작용을 억제하는데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효 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확인됐다. 성균관대 약대 이병무 교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 가운데 하나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투 여로 정자수와 고환무게가 감소하고 정소 DNA가 손상된 실험쥐에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투여 한 결과, 실험쥐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월11일 밝혔다. 실험 결과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주최로 국립보건원에서 열린 `내분비계장애물질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DEHP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식품용기나 의료용기 등 플래스틱제품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 려진 환경호르몬이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DEHP만 투여한 실험쥐는 유해산소(free radical)발생에 의한 에스트로겐 과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 불균형으로 정자수가 감소하고 고환무게가 줄어들며 정소 DNA가 손 상되는 등 내분비계 장애현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DEHP와 비타민 C, 비타민 E를 동시에 투여한 실험쥐는 정자수와 고환무게가 DEHP를 투 여하지 않은 실험쥐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타민 C와 비타민 E의 투여량 을 높일수록 회복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무 교수는 실험 결과가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DEHP의 독성작용을 억제한다는 것을 보여주 는 것으로 비타민 C와 비타민 E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내분비계장애물질의 독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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