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기술파급도 및 기술융합화의 속도가 빠르고 차세대 성장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Post PC, 자동차용 음성정보기술, 퍼스널 로봇, 디지털 계측기기, 유기EL, 생체의료기기 등 6개 분야를 2001년도 국책과제로 선정, 집중개발하기로 결정했다. 2001-03년은 신규 IT분야인 Post PC, 음성정보기술, 디지털 계측기기, 유기EL 등 중기거점기술 개발사업 및 차세대 기술개발사업(퍼스널로봇·생체의료기기)의 1단계로 534억원을 투입하며, 종료되는 2011년까지 1384억원을 투입한다. 2001년 투입될 정부예산 140억원은 2000년 투입액 107억원에 비해 30.8% 증액됐으며, 전체 신규과제 투입액 397억원의 35.3%에 달한다. 6개 분야의 과제들은 2001년 3월부터 연구기획(3-5월), 기술성·정책성 평가(7월), 주관기관 선정(10월)을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현재 사업별 총괄주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세부 사업착수 단계에 있다. 2001년은 IT불황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2달 정도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게 됐다. Post PC 생산기술 개발은 2006년까지 정부 247억원, 민간 243억원 등 490억원을 투입하는데, 전자부품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현재 한계수요 및 미국경기 침체로 성장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PC 시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매년 43%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Post PC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Post PC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스, 운영체제 최적화, 인터넷 검색엔진인 브라우저 등이 주요 개발과제이다. 2005년경 Post PC의 국내시장은 14억달러, 세계시장은 44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ost PC를 반도체, LCD에 이어 IT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Post PC는 전자우편, 인터넷검색, 문서작성 등 기존의 PC가 담당하던 종합기능을 분산해 기능별로 특화된 정보기기로 PDA, 웹TV, 차세대게임기, 포켓PC, 스마트폰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음성정보기술(Speech Information Technology) 개발은 2006년까지 정부 140억원, 민간 77억원 등 217억원을 투입하는데, 서강대학교 주관으로 엑스텔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자동차 운전자의 음성을 통해 안전하게 도로상태 안내 등 교통정보 및 e메일 등 각종 양방향 음성정보 서비스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자동차 주행환경에 적합한 음성전처리시스템,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음성인터페이스 기술, 자동차에 칩 형태로 내장되는 각종 음성 솔루션이 주요 과제이다. 자동차산업에 음성정보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자동차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정용 전자 등 기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계측기기 제조기술 개발에는 2006년까지 정부 92억원, 민간 51억원 등 143억원을 투입하는데, 계측기 연구조합 주관으로 윌택정보통신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향후 성장유망산업인 IMT-2000, 디지털방송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계측기기를 개발한다. IMT-2000용 단말기·중계기의 성능시험, 범용 네크워크를 통한 생산공정 제어, 다수의 용도별 계측기기 상호간의 통합 운영기술 등이 주요 과제이다. 디지털계측기 분야는 2000년 현재 무역수지 적자가 2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2005년경에는 수출 1억달러, 수입대체 9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유기EL(Electro-Luminescence) 기술개발은 2006년까지 정부 142억원, 민간 119억원 등 261억원을 투입하게 되는데, 서울대학교 주관 아래 삼성SDI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LCD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7-8 인치급 능동형 유기EL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 고분자 발광재료를 이용한 8.4인치급 능동형 유기EL, 고효율저분자 발광재료를 이용한 7인치급 유기EL, 구동회로·실리콘결정화기술·발광재료 국산화 등이 주요 개발과제이다. 유기EL 관련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을 선점함으로써 2005년에는 수출이 5억달러에 달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15-20%에 이를 전망이다. 퍼스널 로봇 기술개발에는 2011년까지 정부 457억원, 민간 217억원 등 674억원을 투입하는데, 로보틱스연구조합 주관으로 KAIST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21세기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로봇, 가사도우미 로봇, 교육복지 로봇 등 퍼스널 로봇을 개발한다. 1단계(2001-04년)는 오락, 게임로봇 및 표준플랫폼, 2단계(2004-07년)는 가사용 로봇과 통신게임용 로봇, 3단계(2007-11년)는 친구로봇과 교육용 로봇의 개발이 주요 과제이다. 2005년경 3000억원 규모의 국내 로봇시장이 기대되며 2010년경에는 2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주도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오락·원격의료·실버산업 등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제공할 전망이다. 바이오마그네티즘(생체자기)을 이용한 생체의료기기 개발은 2011년까지 정부 306억원, 민간 304억원 등 610억원을 투입하며, 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 세명대학교 등 4개 대학과 ISOL 2개 기업이 참여해 획기적인 의료기술 혁신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심장과 뇌를 포함한 전신형 생체자기진단시스템을 개발한다. 1단계(2001-04년)는 61채널(생체자기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 心磁圖 시스템, 2단계(2004-07년)는 250채널 腦磁圖 시스템, 3단계(2007-11년)는 500채널 생체자기진단 시스템 개발이 주요 과제이다. 국내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구조를 선진화하고 2010년경부터 연간 600억원 이상의 수출효과가 기대되며 심장 및 뇌기능 조기진단기술 및 비파괴 검사용 정밀 전자기 측정기술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래프,도표:<산업자원부의 IT 국책과제(2001)> <Chemical Daily News 20001/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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