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이 세계 일류 수준의 반영구적 부식방지기술을 관련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철구조물의 내구수명 연장에 꼭 필요한 방식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건설 등 대형 구조물이나 산업설비가 부식으로 안전성 문제는 물론 잦은 개.보수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으나, 부식방지 기술수준이 낙후해 100% 외국제품과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구조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은 보통 구조물에 전극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전기에 의해 화학적인 부식반응을 억제시켜 부식을 정지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신 개발된 전기부식방지기술의 핵심인 [소모되지 않는 전극(양극)]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총 6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기술표준원과 국내 관련기업 왕도방식, 동양방식, 세화엔지니어링, 삼공사, 한국건설방식기술연구소 등이 공동 참여해 산-학-연 공동연구사업으로 개발했다. 기술표준원은 신개발제품인 금속산화물 전극의 품질평가를 위해 지하배관 및 해양구조물 등에 현장적용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전극(고규소철전극 및 납-은전극)에 비해 부식방지 성능은 20배 이상, 수명은 1만배 이상 혁신적으로 강화되었고, 최신 기술의 외국제품보다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또 전극 제조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절감해 가격이 외국제품의 70%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기술표준원은 1999년부터 3년동안 연구해 개발에 성공한 전극은 티타늄금속 위에 전기가 통하는 전도성 금속산화물을 피복한 촉매성 양극으로 조선, 건설, 발전소, 석유화학, 주요 배관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어 국내 관련시설의 부식방지를 통한 안전성 확보는 물론 부식방지 비용절감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고수명 전극을 미국, 영국에서 연간 100억원 정도 수입·사용했으나, 기술개발로 전량 국산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돼 수입대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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