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02년 7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에 대해 정유기업과 석유 수입사별로 연료품질을 비교평가해 일반에게 공개하는 `자동차연료 품질공개제'를 실시한다고 3월3일 밝혔다. 현재 휘발유는 9개 항목, 경유는 2개 항목에 대해 연료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우선 휘발유는 황함량과 벤젠 등 2개, 경유는 황함량 1개 항목을 비교해 분기별로 환경부와 환경단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대상은 SK와 LG-Caltex정유, S-Oil, 현대정유, 인천정유 등 5개 국내 정유사와 35개 석유수입사 가운데 전분기의 수입실적이 휘발유 5만배럴, 경유 15만배럴 이상인 회사이며 공개방법은 품질이 가장 좋은 메이커는 `☆' 5개, 중간은 `☆' 2-4개, 최악은 `☆' 1개를 부여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황과 벤젠의 함량이 우선 공개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다른 연료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반면 인체 위해성이 큰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황함량이 50% 줄어들면 자동차 배출가스의 아황산가스는 50%, 미세먼지와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은 2-5%정도 감소하고, 벤젠함량은 배출가스와 증발가스 중의 발암물질인 벤젠의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연료가 법적 품질기준 이내로 생산 공급되고 있으나 선진국의 품질수준에는 미흡한 상태이다. 환경부는 품질 공개제가 기업간 경쟁을 강화시켜 양질의 연료보급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3년부터는 평가방식을 바꿔 휘발유와 경유의 품질기준이 설정된 모든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료품질을 비교 평가한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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