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이 제2단계 1차 컨테이너부두 준공을 통해 기존 1단계 4선석(1997년 준공)을 포함해 5만톤급 6척 및 2만톤급 2척 등 8선식 컨테이너 선박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정부는 4월15일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및 해운항만업계 임·직원,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제2단계 1차 컨테이너부두 준공식을 개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광양항은 연간 200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컨테이너 전용항만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했으며, 인근 여수 석유화학단지도 합성수지 수출에서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준공된 항만은 세계적인 항만운영사인 홍콩 허치슨(HPH) 컨소시움과 동부건설이 운영한다. 광양항은 1997년 1단계부두 개장이래 연평균 약 43%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01년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이 전년대비 2.5배로 증가했다. 광양항 제2단계 1차 컨테이너부두는 1995-2001년 정부 3136억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2374억원 등 5510억원을 투입해 5만톤급 2선석 및 2만톤급 2선석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 1150m와 터미널부지 54만8000㎡를 건설했다. 광양항은 1차 준공에 따라 연간 81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광양항은 수심 20m의 천연 수로와 주위의 섬이 방파제 역할을 하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의 광양제철소, 여수석유화학단지, 율촌산업단지가 산업벨트로 연결돼 있다. 특히, 중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중국 물동량 처리가 매우 유리해 1990년대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데, 중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평균 11.5%씩 증가해 2011년경 7700만TEU로 전체 동북아 물동량의 5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광양항을 대폭 확장, 2003년까지 현재공사중인 4선석을 완공(8선석→12선석)하고, 2011년까지 총 24선석의 컨테이너부두를 개발해 연간 64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광양항 배후부지 59만평을 조기에 개발해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동북아 시장진출 중심지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광양항을 부산항과 함께 21세기에 대비한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항(Hub Port으로) 개발할 예정인데 광양항을 컨테이너화물 증가에 대비한 컨테이너 전용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1997년-2011년 정부 2조2000억원, 공단 3조2000억원 등 모두 5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정부가 컨테이너부두 1선석, 투기장 60.7km, 도로 37.9km, 철도 9.5km, 준설 1억1700만㎥를 투자했고, 컨테이너부두공단은 컨테이너 부두 23선석을 건설했다. 광양항은 컨테이너 접안능력을 5만톤급×20선식 및 2만톤급×4선석 등 24선식으로 확장할 예정인데, 2단계 1차에서는 5만톤급×2선식 및 2만톤급×2선석 등 4선식을 증설했다. 하역능력은 총 643만TEU로 2단계 1차에서는 81만TEU를 확보했다. <표> 중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전망 광앙항 확장공사 일정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 <Chemical Daily News 2002/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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