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 연구지원제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폐수처리 기술이 개발·실용화됐다. 2000년 환경벤처기업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지정연구실에 선정돼 1단계 연구가 완료된 일류기술(대표 남승엽)의 자연생태형 생물반응조(KNR) 기술은 독성 하·폐수의 처리비용을 줄이면서도 뛰어난 처리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을 생산하는 경기도 이천의 샘표식품에 일일 처리량 600톤의 폐수처리장에 KNR 공법을 적용해 기존에 68% 정도이던 TN(총질소) 제거효율을 92%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 샘표식품도 고농도 암모니아 독성이 발생하는 간장폐수를 강화된 법규에 맞춰 제대로 처리하기 어려웠는데 KNR 공법을 적용한 뒤 안정적으로 폐수를 처리할 수 있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G7과 같은 환경연구 지원제도가 있었으나 연구기간 중 실용화에 성공한 것은 일류기술이 처음이다. 환경기술이 실험실 연구에 성공한 후 현장 적용실험까지 2-3년, 현장적용 실험에서 사업화까지 2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이 보편적임을 감안할 때 일류기술이 2년여의 연구기간 중 현장실험과 사업화에까지 이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류기술은 2002년 3월 미국특허(미국특허 제 6,352,643 B1)를 등록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일류기술은 국가지정연구실 사업 2단계 연구가 시작되는 2002년 하반기부터는 폐수별 생물유전자원 확보와 IT, BT를 융합시킨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환경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일류기술은 1998년 2월 KAIST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로 2010년 세계 10대 환경회사 진입을 목표하고 있으며 2002년 매출은 1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환경법적으로 하·폐수 처리시설을 갖추고도 운영비용 때문에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폐수로 인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리시설의 효율성도 높아야 하지만 운영비용을 떨어뜨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표> 샘표식품 폐수처리장의 처리성능 비교 <Chemical Daily News 2002/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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