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4분기 국내 조선기업들의 선박 수주량이 2001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공업협회가 분석한 "1-3월 조선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3월 선박 수주실적은 총 21척에 91만7000CGT로 2001년 1-3월 55척, 169만9000CGT에 비해 CGT 기준 46.0% 감소했다. CGT는 총톤수에 선종별 매출, 선가, 작업량 등의 계량값을 곱한 보정총톤수이다. 선종별로는 탱커가 9척, 27만4000CGT로 2001년 29척, 81만2000CGT에 비해 66.3% 줄었으며, 2001년 1/4분기에 17척, 52만2000CGT를 수주했던 컨테이너선은 2002년 1/4분기에는 수주실적이 전혀 없었다. 반면, 벌크선은 2척, 3만2000CGT에서 7척, 18만3000CGT로, LNG(액화천연가스)선은 3척, 21만6000CGT에서 4척, 28만8000CGT로 각각 수주량이 늘었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438척, 1543만CGT로 2001년 3월말 504척, 1627만CGT에 비해 5.1% 줄었다. 다만, 향후 2년 이상 조업을 할 수 있는 양은 확보하고 있다. 조선공업협회는 2001년 미국 테러사태 이후 선박 발주시장이 위축돼 2002년 1/4분기 수주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발주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의 수주잔량이 풍부해 크게 염려하지는 않고 있다. 건조실적은 2002년 1/4분기에 총 57척, 168만CGT로 2001년 1-3월 54척, 185만2000CGT에 비해 9.4% 줄었으나, 2/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전환해 2002년 전체로는 사상 최고치였던 2001년 건조실적 645만CGT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2002년 1-2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0만CGT로 역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으며, 2월말 현재 수주잔량도 4220만CGT로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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