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WTO 가입, 요소 수출의 어려움, 수요침체 등이 2002년 요소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들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이 2001년 11월에 WTO에 가입함에 따라 화학비료 기업, 특히 요소 생산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러시아, 동유럽 등 주요 요소 생산지역의 요소가격이 중국가격에 비해 싸기 때문에 수입물량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밀을 비롯해 품질이 우수하고 값이 싸며 경쟁력을 갖춘 외국의 농산물이 대거 밀려들 전망이다. WTO 가입 초기에는 중국 정부가 경쟁력 취약한 산업에 대해 보호정책을 실시할 것이기 때문에 화학비료 및 농산물 수입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요소 수입 쿼터가 130만톤으로 국내수요의 5% 미만이나, 국민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요소가격이 2000년 하반기에 급락했고, 국제시장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높아 대다수의 요소 생산기업들이 수출에 주력했다. 그러나 2001년에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 국제시장의 요소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흑해 지역의 경우 가격이 FOB 기준 톤당 90달러로 유지됐고, 한때 톤당 6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톤당 103-104달러에 머물고 있다. 2000년에는 흑해지역이 톤당 105달러, 인도네시아에서는 125달러였다. 세계 요소시장 침체가 2001년 하반기에 중국의 요소 수출을 어렵게 했으며, 2002년에도 수출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곡물가격이 하락세를 멈추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많은 농부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곡물가격 약세로 농업생산이 활발하지 못해 화학비료 수요가 침체하고 있으며, 농경지를 산림지대로 전환하는 추세가 2002년에 절정에 달해 요소수요가 5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북부지역의 건조한 날씨가 10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어서 화학비료 수요가 계속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요소의 평균가격은 톤당 1100원으로 2001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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