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에 월드컵 경기로 인한 수요감소가 겹쳐 정유기업들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계는 난방유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4월부터 가동률을 낮추기 시작, 5월에는 전체의 가동률이 86%까지 떨어졌다. 국내 정유업계 가동률은 성수기인 1월 97%에 달했던 것을 비롯해 1/4분기에는 95% 안팎을 유지했다. 정유업계는 2002년 들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위해 공장가동을 신축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비수기가 시작되고 수입사들의 공세가 가속화되자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가동률을 90% 이하로 떨어뜨렸다. 더욱이 5월말부터 월드컵 경기에 따른 강제 2부제 실시와 소비자들의 차량운행 자제 등의 영향으로 가동률을 더욱 낮춰 6월 들어 1-22일 원유 도입물량이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가동률 축소에도 불구하고 정유기업들은 여전히 남아도는 난방유를 처분하기 위해 출혈수출 등에 나서고 있어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다. 정유기업들은 2002년 들어 영업부문에서는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통을 겪고 있으나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에 힘입어 그런대로 버텨가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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