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학산업 경기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91년은 이라크 후세인의 패배에서 소 연방의 해체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시기였다. 화학산업 경기도 침체기였고, 또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한 해였다. 이런 와중에서 94년까지 화학산업 경기전망도 연평균 5% 이상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과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약간 웃도는 연평균 3% 정도의 성장에 그쳐, 화학산업의 회생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으로 양분되어 있다. 다만, 95년에는 수요가 늘고 가동률이 높아져 화학산업이 활황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90년대 초 불황으로 인해 획기적인 생산 합리화를 기대하기 어렵고, 화학제품의 수출 성장률도 달러 강세와 타지역 경제의 낮은 성장으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화학제품의 공급원료 가격은 에너지 비용증가를 감안할 때 91년 6% 인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87년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메탄올 소비 증가율은 연평균 2.9%로 3년 동안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및 벤젠의 수요 증가를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1년 프로필렌 소비가 2.1%, 부타디엔은 2.6% 감소한 것으로 볼 때, 에틸렌 소비 증가율은 0.6%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향후 3년 동안 에틸렌 및 에틸렌 유도품의 실질 공장가동률은 90% 이하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염소 소비도 불황과 환경상의 규제로 91년 3.9% 감소했으며, 가성소다의 수요는 2% 정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표, 그래프 : | 미국의 화학제품 수요 추이 | 유럽 화학업체들의 연간 손실 | 유럽 PE 신·증설 추이 | <화학저널 1992/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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