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들어 주가방어를 위해 자사주식 매입에 나선 상장기업들이 주가 하락으로 2244억원의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002년 들어 32사가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식 1조6519억원 상당을 직접 취득해 9월말 현재 13.59%의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월2일 밝혔다. 전방 및 담배인삼공사 등 7사가 590억원 상당을 매입해 41억원의 평가익을 냈을 뿐 25사는 1조5929억원 상당을 사들여 2285억원의 평가손을 입었다. 평가손은 자사주(보통주) 1조3846억원을 산 삼성전자가 1954억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삼성전자 우선주(187억원), 동국제강(66억원), 에스원(28억원), 녹십자(17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02년 들어 9월까지 상장기업이 취득 목적에 관계없이 자사주식을 매입한 규모(신탁계약 포함)를 집계한 결과, 총 6조882억원(186사)으로 전년동기대비 57.5% 증가했다. 삼성전자(1조4948억원), KT(1조4289억원), 현대중공업(7050억원). 담배인삼공사(6691억원), 국민은행(1662억원) 등의 순으로 컸다. 증권거래소는 주가하락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식 매입이 늘어난 반면 그만큼 평가손도 많이 입었다고 분석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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