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석회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17사는 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기아특수강, 환영철강, 창원특수강, 한국제강, 대한제강 등 대기업들이 1998년 말 이후 계속 단가인하를 요구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국석회석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구정길)은 10월30일 "일부 제강회사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강회사들은 계약서 없이 일방적으로 저가 견적서를 요구하고 그에 따라 월별 발주서에 의거해 구매를 종용해 중소기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강회사들의 단가는 외환위기 이후 6차례나 인하돼 중소기업들은 원가계산서를 무시하고 부실경영을 강요당해왔다는 것이다. 생석회 단가는 1998년 4월 톤당 7만4000원이었지만 1998년 12월 7만500원, 1999년 1월 6만6500원, 2000년 7월 6만4500원, 2001년 3월 6만3000원, 2002년 8월 5만7000원으로 4여년만에 톤당 1만7000원이나 하락했다. 석회석조합 회원사들은 "부당한 단가인하로 고품질제품 생산에 대한 신규투자가 전무하고 3D업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일방통고로 기존의 거래단가가 변경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다"라고 비난하고 있다. 생석회 생산 중소기업 17사는 연간 생산량이 100만톤, 연간 제강회사 공급량은 50만-60만톤이다. 생석회는 석회석을 무연탄 또는 유체연료와 혼합해 소성로에서 섭씨 900-1200도로 소성해 제조하는 제품으로, 특히 생석회는 철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되는 탄소, 규소, 망간, 인, 황 등 불순물을 흡착해 철의 순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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