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에 의해 중금속이 함유돼 있는 각종 산업 폐분진을 기능성 세라믹 원료로 재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인공경량골재를 제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업폐기물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경기대학교,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및 쎄라그린과 공동연구로 인체에 해로운 지정폐기물을 포함한 각종 산업체에서 발생된 폐분진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세라믹 제품인 인공경량골재의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고부가가치 인공경량골재는 유해 중금속이 함유된 지정폐기물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산업폐분진을 복합적으로 재활용해 중금속 원자들을 제품에서 완전하게 안정화시킨 환경친화적제품이다. 선진국에서는 고층건물을 건축할 때 반드시 인공경량골재를 사용해 건물의 자중을 줄이도록 법제화돼 있고, 국내에서도 코엑스 빌딩 등 고층건물에 인공경량골재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 경량판넬, 이중 바닥제, 방음벽 제조에 수입 인공경량골재가 사용되고 있다. 개발된 인공경량골재는 고층빌딩 건축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공구조를 가지고 있어 담체 및 축열체 등의 고기능성 재료로 적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이차제품의 제조에도 사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제품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발생 산업폐분진의 10%를 인공골재하면 연간 350만의 골재공급으로 35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골재 불법채취 감소 및 폐분진의 중금속에 의한 지하수 오염개선 등 환경보전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산업 폐분진은 자원순환 대상물질인 제강분진이 연간 30만톤, 쇄석골재 채취장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석분이 2000만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포집되는 석탄회가 500만톤에 달하고 있다. 이 외에 날로 늘어가는 생활 쓰레기 소각재 및 하수오니를 합치면 각종 무기계 산업 폐분진이 7000만톤을 상회하고 있어 적절한 처리 및 재활용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국내 건축토목용 골재의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골재의 불법채취가 늘어나 자연훼손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인공경량골재기술이 개발되기 이전까지는 산업 폐분진이 도로포장에 일부 재활용됐으나 재활용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용에 논란이 많았다. 또 시멘트 또는 고분자 재료에 의해 고화 처리된 2차제품들은 환경친화성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장기 공용성이 없어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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